안녕하세요.
‘피부에 미친 남자’, 피친남 이승주입니다.
거의 10여년간 진료실에서 늘 환자분들에게 묻습니다.
“클렌징부터 선크림까지 사용하시는 제품 모두 상품명으로 말씀해주세요.”
지금 먹고 바르는 약, 혹은 받게 되는 레이저나 리프팅 시술을 아무리 좋은 걸 해도
평소에 꾸준히 사용하는 피부 루틴과 습관이 올바르지 않다면
그 때 뿐입니다.
환자 한 분 한 분의 피부 루틴과 습관,
그리고 사용 중인 화장품 전 성분까지 꼼꼼히 따져보며 진료하는 피부과 전문의입니다.

👨⚕️ 그래서 제 이력 간단히 소개 드리자면,
-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·석사 졸업 (201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최우등상)
-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수료 / 전문의 취득
- 前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 및 국군서울지구병원 피부과장
- 대한피부과학회·피부연구학회 수상 다수
- ‘Hailey-Hailey 병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’, ‘중증 아토피 치료 후 피부장벽 회복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관성’ 등 단순 질병 자체가 아닌, 질병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(상재균)과의 상관관계나, 아토피 환자에게서 피부장벽 등의 논문 다수 발표
💡 저는 코슈메슈티컬 덕후입니다.
본과 1학년, 해부학 실습 때 포름알데히드를 열심히 분무기로 뿌려가며 하다가 얼굴이 다 뒤집어 진 적이 있습니다.
매주 있는 시험으로 피부과에 갈 시간 조차 없었던 저는, 그 때는 피부과 의사도 아니었기에 저도 열심히 이것저것 검색해가며 홈케어로 관리를 하려고 했었습니다. 그래서 피부과에 가기 힘들어 홈케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.
또, 북한 바로 아래 철원에서 군의관 생활을 할 때도 너무 건조하고 추운 환경에 얼굴이 뒤집어져서 항상 수많은 병사들이 진료를 보러 왔습니다. 그 때는 화장품을 외부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은 병사들을 위해, PX에 있는 대부분의 화장품을 구매해서 직접 써보고, 전성분표를 분석해가며 뭘 쓰라하고 뭘 쓰지 말라고 할지 고민했습니다. 그걸 기반으로, 어떤 거는 어떤 친구들은 쓰고 / 어떤 건 쓰지 말고를 구분해서 매번 포스트잇에 써줬던 기억이 있습니다.
(주로 PX에 있던 아토팜을 애용하긴 했었습니다 ㅎㅎ)
피부과 전문의 중 대부분이 꼭 쓰는 게 트레티노인(tretinoin, 흔히 스티바 A)을 포함한 레티노이드 계열 의약품/화장품 일 것입니다. 항노화로 FDA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가진 의약품인데, 피부과 전공의 1년차 때 이걸 배운 후로 부모님께도 하나씩 권해드렸습니다. 그러고 몇 달 후, 얼굴을 봐서는 잘 몰랐는데 아빠의 왼쪽 손등만 오른쪽에 비해서 반질반질 윤이 나는 걸 봤습니다. 알고보니, 항상 왼 손등에 스티바랑 보습제를 희석해서 바르는 습관이 있으셨는데, 그게 왼 손등에도 작용해서 확실히 잔주름이 펴지고 색이 환해진 걸 보고서는 코슈메슈티컬이 이만큼이나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구나, 새삼 느꼈습니다.
이 블로그는 병원 홍보 목적이 아닙니다. 가급적 병원 공개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.
그저 피부에 미친 (특히 본인 피부 ㅎㅎ…) 한 명의 피부과 전문의가
피부에 대해, 그리고 화장품/의약품에 대해 진심으로 파고드는 기록을 담고자 시작했습니다.
홈케어 루틴,
성분 리뷰,
시술과 피부의 상관관계,
그리고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솔직한 이야기들까지 차근차근 풀어가겠습니다.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앞으로 함께 피부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 나눠요.
– 피친남 이승주 드림